김효범, "3년간 포기하지 않은 감독님께 감사"
OSEN 기자
발행 2008.11.25 21: 33

"지난 3년간 포기하지 않은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울산 모비스가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4쿼터서 폭발한 김효범(20득점, 3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4-86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승4패를 기록해 동부와 함께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승리의 일등공신 김효범은 경기 후 유재학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효범은 "지난 시즌 부진했던 것의 10분의1 만큼 회복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 능력을 보여준다는 것 보다는 팀이 이길 수 있던 것이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수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3년간 감독님에게 많이 혼났다. 포기하지 않고 키워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면서 "그것을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20득점을 기록한 김효범은 4쿼터서 시도한 3개의 3점포를 모두 림에 작렬하며 역전승을 거두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역전에 발판을 마련한 3점포는 무리였다고 생각될 정도의 먼 거리였다. 김효범은 "거리에 대해서 잘 몰랐다.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그동안 3점슛을 많이 연습했다. 감독님께서 거리와 위치에 구애받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에 걱정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효범은 "1라운드가 끝나고 점점 순위가 올라가면서 타 팀들의 견제가 심해질 것이다"며 "앞으로는 순위가 우리보다 아래인 팀과의 대결서 절대로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관련 기사] ▶ 유재학, "13점차 뒤집은 게 가장 중요" ▶ 전창진, "이제 평범한 팀이 됐다" ▶ '김효범 4Q 폭발' 모비스, 동부 꺾고 공동 2위 점프 ▶ '높이 킬러' 모비스, '이제는 동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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