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평범한 팀이 됐습니다". 원주 동부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86-94로 패했다. 동부는 이날 패배로 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동부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이제 평범한 팀이 됐다"고 운을 뗀 뒤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3쿼터까지 잘하다가 체력 부족으로 힘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 감독은 "해결을 해주어야 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면서 "최근 역전패로 경기를 내주면서 선수들의 조급증이 심해졌다"고 전했다. 이날 동부는 한때 13점차로 앞서는 등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 후반인 4쿼터서 반격을 당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특히 동부는 지난 13일 1위에 오른 후 처음으로 2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전창진 감독은 "외국인 선수인 웬델 화이트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와 똑같아졌다"면서 "이광재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강대협이 무리하면서 수비가 흐트러진 것이 큰 문제였다"고 분석했다. 또 전 감독은 "표명일의 경우 혼자 볼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길었다"면서 "홀로 득점을 하는 것 보다는 경기 조율이 더욱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화이트가 해결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관련 기사] ▶ 김효범, "3년간 포기하지 않은 감독님께 감사" ▶ 유재학, "13점차 뒤집은 게 가장 중요" ▶ '김효범 4Q 폭발' 모비스, 동부 꺾고 공동 2위 점프 ▶ '높이 킬러' 모비스, '이제는 동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