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이 멀다. 이제 시작이다". 지난 23일 LIG 손해보험에 이어 25일 현대캐피칼을 천안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격파한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은 경기 후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초반 2연승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 날 끈질긴 수비와 김학민(21득점), 칼라(18득점), 장광균(10득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현대캐피탈을 압도하며 승리를 거뒀다. 세터 한선수도 7득점을 올렸다. 진 감독은 "앞으로 경기가 많다. 우리는 서브와 수비가 좋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서브가 약하면 다시 강하게 때리라고 주문한다"며 승리의 요인이 강서브와 서브리시브에 있음을 밝혔다. "경기는 상대적이다. 우리가 강하게 서브를 넣으면 상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기 마련"이라고 강조한 진 감독은 앞으로도 강한 서브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터 한선수는 달라진 팀 분위기에 대해서 "지난 시즌에는 팀이 많이 흔들렸지만 올 시즌은 서로 믿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