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끈질긴 수비 앞세워 '고공 비행'
OSEN 기자
발행 2008.11.26 08: 39

대항한공이 달라졌다. 우승후보로 꼽힐 만해졌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지난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지난 23일 홈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3-0으로 격파한 현대캐피탈을 경기 내내 압도하며 올 시즌 새로운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이 날 대한항공 경기력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라이트 김학민의 높은 점프력을 바탕으로 하는 서브, 후위 공격과 단연 끈질긴 수비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수비는 시즌 전부터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이 강조했던 부분이다. "삼성화재가 지난 시즌 우승한 이유도 결국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기 때문이다"고 지적한 바 있는 진 감독은 결국 지난 5월부터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고 팀을 변화시켰다. 진 감독은 현대캐피탈전을 마친 후 "3,4세트는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승리했다"며 수비가 안정되자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외국인선수 칼라는 코트 밖으로 나가는 공을 끝까지 쫓아가 살려내는 등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고 그의 활약 속에 대한항공은 끈질긴 수비로 상대팀을 괴롭혔다. 진준택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 컬러가 전체적으로 바뀌며 상승세를 타자 김학민은 "선배들과 같이 오랫동안 감독님을 모시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며 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달라진 대한항공이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양강 체제인 남자 프로배구 판도에 어떤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