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남 감독 최초 100승' CJ, 르까프전 5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11.26 16: 47

e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CJ '명장' 조규남(37) 감독이 '천적' 르까프를 제압하고 '프로리그 정규시즌' 최초 1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 천적인 르까프전 5연패를 탈출해 조 감독에게 두 배의 기쁨을 안겨줬다.
CJ는 26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서 열린 르까프와 프로리그 경기서 신예 진영화, 김정우 콤비와 주장 변형태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1라운드를 6승으로 마감했다.
조규남 CJ 감독은 이날 승리로 프로리그 최초 정규시즌 100승 고지를 밟았다. 2위 그룹인 온게임넷 이명근 감독과 웅진 이재균 감독은 85승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2007년 6월 12일 이후 르까프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CJ는 신예 진영화-김정우 콤비를 앞세워 첫 세트부터 맹렬하게 르까프를 몰아쳤다. 르까프는 손찬웅 손주흥 등 종족별 에이스가 나섰지만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1, 2세트를 내줬다.
2-0 으로 앞서나간 CJ는 3세트를 상대 에이스 이제동에게 내줬지만 르까프의 반격은 3세트서 끝났다.
CJ의 공격력은 4세트서 재가동됐다. 4세트에 나선 주장 변형태는 초반 상대 2스타포트 레이스와 드롭십 공격에 흔들렸지만 악착같은 방어력으로 다수의 멀티를 확보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구성훈의 벌쳐견제를 막아내고 중앙 장악에 성공한 변형태는 1시 멀티를 밀어내고 마지막 중앙 교전서 승리를 거두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프로리그 08-09시즌 7주차.
▲ CJ 엔투스 3-1 르까프 오즈.
1세트 진영화(프로토스, 11시) 승 손찬웅(프로토스, 5시).
2세트 김정우(저그, 3시) 승 손주흥(테란, 11시).
3세트 한상봉(저그, 6시) 이제동(저그, 12시) 승.
4세트 변형태(테란, 7시) 승 구성훈(테란,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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