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민 21점' LG, 삼성꺾고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11.26 20: 52

창원 LG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1라운드 패배의 설욕에 성공했다. LG는 26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2라운드 3차전에서 이현민(21점 8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94-7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패로 흔들렸던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중위권 도약의 찬스를 잡게 됐다. LG는 외국인 선수 듀오 브랜든 크럼프(21점 12리바운드)와 아이반 존슨(21점 10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내외곽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현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현민은 8개의 3점슛을 던져 5개를 성공시키는 등 고비마다 상대의 추격의지를 끊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신인 기승호 또한 후반에만 11점을 올리는 등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을 44-45로 마칠 정도로 대등한 승부가 이어지던 양 팀의 승부추가 한 쪽으로 기운 것은 3쿼터 들어 LG가 맹공을 펼치면서부터. LG는 브랜든 크럼프가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한 가운데 이현민과 기승호 등이 16점을 몰아 넣으며 순식간에 60-45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LG의 저력은 4쿼터에도 여전했다. 후반 들어 불붙은 기승호의 외곽 공격에 크럼프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LG는 시종일관 두 자리 수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기를 잡아갔다. 삼성도 테런스 레더와 이정석이 분전하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고비마다 실책을 범하며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 반면 LG는 종료 1분 25초를 남겨 놓고 터트린 기승호의 3점슛으로 90-7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 26일 전적 ▲ 창원 창원 LG 94 (25-25 19-20 28-11 22-16) 72 서울 삼성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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