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서울과 이번에는 꼭 결판을 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11.26 21: 52

"이번에는 FC 서울과 꼭 결판을 내겠다".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가 2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삼성 하우젠 K리그 준플레이오프 '현대가(家) 대결'서 전반 터진 염기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정규리그 2위 서울과 플레이오프를 벌이게 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정남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너무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다음 시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에 크게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의 원동력에 대해 김정남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면서 "경기 전 인터뷰서 말했듯 세트피스 상황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전북의 측면 공격이 포항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지만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6년 역전패를 당했던 것에 대해 김정남 감독은 열심히 준비했음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홈에서 모두 세트피스로 상대에게 득점을 내주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많은 준비를 시켰다"면서 "상대의 세트피스를 잘 막아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김정남 감독은 "분명히 불리한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경기를 계속 승리하며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더욱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자신감 상승으로 생각하겠다"고 대답했다. 우승과 관련해 김 감독은 "장담할 수 없다. 지금과 같은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면서 "FC 서울은 전체적인 면을 보았을 때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보완점을 잘 준비해 서울전을 준비하겠다. 두 번 대결서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꼭 결판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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