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뛸 선수들이 많아 하승진과 김민수에 비해 부담감이 적다".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7-91로 승리했다. 신인 강병현은 11득점 4리바운드 4도움으로 제 몫을 했지만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겨 놓고 시도한 슛이 상대 외국인선수 조나단 존스에 블록당하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리틀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여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전자랜드는 연장서 정병국의 3점슛이 터지면서 KTF의 4연승을 저지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강병현은 "리틀한테 고맙다. 대학 시절에는 레이업슛이 들어갔는데 프로에서는 용병이 날아와서 막는다"며 슛블록을 당하는 순간 많은 점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실수가 있었지만 강병현은 전자랜드 슈팅 가드로 자리를 잡아가며 신인상 후보들 중 가장 눈에 띈다. 신인왕 후보로 가장 앞서 가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강병현은 "(하)승진이와 (김)민수는 부담감이 큰 것 같다. 나는 팀에 뛸 선수들이 많아 부담이 적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