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포' 염기훈, "팀에 보탬 돼 너무 기뻐"
OSEN 기자
발행 2008.11.26 22: 12

["팀에 보탬이 되어 너무 기쁘다".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가 2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준플레이오프 전북 현대와 '현대가(家) 대결'서 전반 터진 염기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염기훈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그동안 부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팀에 승리를 안겨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득점포를 터트린 염기훈은 그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한 번에 날릴 수 있었다는 기쁨을 나타냈다. 또 그는 울산 이적 과정에서 생겼던 문제에 대해서도 모두 잊어 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염기훈은 "전북의 뒷공간을 노리고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전북과 첫 번째 경기서 골을 넣고서 기뻐하지 못했지만 오늘 만큼은 너무 기쁘다. 전북팬들의 현수막은 경기 끝나고 보았다. 이적했을 당시에는 기분 나빴지만 지금은 개의치 않는다"고 전했다. 염기훈은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이적과 관련했던 부분 보다는 경기에 대해 집중하겠다는 생각만 했다"면서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06년과 같은 경험을 이번에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울산의 팀 컬러에 대해 그는 "우리도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면서 "공격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쉽지 않다. 우리도 나름 공격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서울과 경기에 대해 염기훈은 "상승세에 있다. 서울과 경기가 힘들겠지만 남은 기간 동안 연구를 통해 꼭 승리하겠다"면서 "데얀을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단기전에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서울보다 우리가 경기 감각이 낫기 때문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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