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2’ 류승수, 알고보면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
OSEN 기자
발행 2008.11.27 09: 25

MBC TV 수목드라마 ‘종합병원2’에 출연중인 배우 류승수가 극적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안겨주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류승수는 극중 레지던트 4년 차의 조용한 역으로 후배 레지던트들의 군기를 잡는 호랑이이자 선배 스태프 교수들을 보좌하는 야누스 적인 인물이다. 특히 늘 사고만 치는 최진상(차태현 분)을 괴롭히는 장면에서는 무서움 보다는 코믹함이 묻어나 드라마 속 웃음 코드를 유발시키고 있다. 초반에 워낙 인상을 써서 미간에 ‘내 천(川)‘자가 그려졌다는 류승수는 촬영이 시작되면 긴장이 가득한 얼굴이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모든 출연자들과 허물 없이 지내는 그야말로 분위기 메이커로 통한다. 특히 주인공 차태현과는 같은 소속사 형 동생으로 친형제 같은 사이고, 영화 ‘우생순’에서 호흡을 맞춘 김정은과도 스스럼 없이 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류승수는 “14년 전 방송된 ‘종합병원’에서 지금의 용한을 연상 시키는 오욱철 선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나만의 용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를 거듭할 수록 류승수의 까칠한 연기는 조금씩 부드러워질 전망이다. ‘톰과 제리’를 연상케 하던 차태현과의 사이도 때로는 차태현을 감싸주기도 하고 레지던트 평가 성적을 잘 주기도 하면서 점차 인간적인 면모도 갖춰 가게 될 예정이다. 류승수는 “악역이라기 보다 레지던트 고참으로서 자칫 후배들의 실수가 환자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하는 역할”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이 보여질 테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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