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BC 대표팀, '고질라 대신할 4번타자는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8.11.27 09: 44

누가 고질라를 대신할 것인가. 내년 3월 막을 올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일본 대표팀이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4, 뉴욕 양키스)를 대신할 일본의 4번타자를 찾는데 열중하고 있다. 27일 일본 에 따르면 WBC 일본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하라 다쓰노리(50, 요미우리) 감독이 26일 사이타마현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수뇌진 골프대회에 참가, 마쓰이의 불참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어 마쓰이를 대신할 4번타자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무라타 슈이치(28), 소프트뱅크의 마쓰나카 노부히코(35)가 급부상했다고 덧붙였다. 하라 감독은 WBC 불참이 결정된 마쓰이에 대해 "(몸상태 때문이라면) 확실히 이해가 간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현실을 받아들였다. 이어 "최강 군단을 만들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 하라 감독은 마쓰이를 대신할 추가 멤버 소집 없이 44명의 후보 중에서 4번타자를 낙점할 것임을 시사했다. WBC 일본대표팀 시노즈카 카즈노리 타격 코치는 "대회 직전의 타격 상태를 봐서 선택하겠다"면서 "지금으로서는 무라타와 마쓰나카"라고 각각 오른손과 왼손타자를 대표하는 거포의 이름을 거론했다. 무라타는 지난 8월 열린 베이징올림픽에서 8푼7리의 타율에 무홈런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센트럴리그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젊은 주포로 각광받고 있다. 반면 마쓰나카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제경험이 풍부하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5개의 홈런을 터뜨린 것은 물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8경기에서 3할7푼1리, 1홈런으로 활약했다. 더구나 1회 WBC 대회에서는 8경기에서 4할3푼3리의 경이적인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베이징올림픽에서 4번타자를 맡았던 아라이 다카히로(31, 한신)도 4번타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letmeout@osen.co.kr 하라 감독(왼쪽)과 마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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