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쾌거를 이끈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일구회(회장 김양경) 대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원로 야구인들이 모인 일구회는 27일 김경문 감독에게 제13회 일구회 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서 9전 전승의 위업을 일궈내며 한국의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었다. 올림픽 야구종목서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쿠바에 이어 두 번째 쾌거이며 동시에 한국의 남자 구기 부문 최초의 금메달이기도 하다. 또한 온라인게임사인 네오위즈게임즈와 애니파크의 후원으로 최고타자에게 주는 '슬러거상'과 최고투수에게 주는 '마구마구상'은 각각 김현수(20. 두산), 김광현(20. SK)에게 돌아간다. 김현수는 3할5푼7리(1위) 9홈런 89타점을 기록하며 최고 타자 중 한 명이 되었고 김광현은 16승(1위) 4패 평균 자책점 2.39(2위)를 기록하며 SK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를 이끌었다. 올시즌 3할2푼7리 10홈런 81타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돌풍을 이끈 조성환(32)은 의지 노력상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올림픽 대표팀 타선을 지휘한 김기태 타격코치는 코치상을 받는다. 일본 무대서 33세이브를 수확하며 한국 야구의 힘을 보여준 임창용(32. 야쿠르트)는 특별상, 신인왕 최형우(25. 삼성)는 일구회 신인상을 받는다. 그외에도 최다 관중 동원 기록 달성에 공헌한 롯데 구단은 프런트 상을 받게 되며 한국야구위원회(KBO) 오석환 심판 차장은 심판상을 수상한다. 지난 8월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서 한국의 2연패를 지휘한 경남고 이종운 감독은 아마지도자상, 동대문야구장 김동성 비상대책위원장은 특별공로상을 각각 수상한다. 한 시즌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친 동시에 한국 야구 발전에 공헌한 야구인에 값진 상을 수여하는 제13회 일구회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리베라호텔 몽블랑 홀에서 열린다. farinelli@osen.co.kr 김경문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