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과 지난 달 말 결별한 배우 김정은이 자신이 진행하는 SBS ‘초콜릿’서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김정은은 26일 늦은 밤 방송된 SBS ‘초콜릿’ 클로징 멘트에서 “아픈 데 아픈 척 하지 못하고, 슬픈 데 슬픈 척 하지 못하는 게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다”며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김정은의 결별 소식은 ‘초콜릿’ 녹화가 있던 11월 22일 오전 처음으로 언론을 통해 밝혀졌고 김정은은 “10월 29일 경 결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방송이 시작되자 김정은은 ‘감기’ 이야기를 꺼냈다. 김정은은 “여러분들 앞에서 신나게 힘을 내야 하는데 한달 전부터 감기가 걸렸다. 드라마 촬영도 있어서 두 달만 누구에게 맡기고 싶을 정도”라며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알렸다. 방송 내내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진행하던 김정은은 클로징 멘트에서 결국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김정은은 “오늘 즐거웠어요? ‘초콜릿’ 문 닫겠습니다”라고 입은 연 뒤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지금 정말 어디로 꽁꽁 숨어 버리고 싶은 심정이지만 ‘초콜릿’과 드라마, 여러분과 약속 돼 있는 게 있다. 아픈 데 아픈 척 하지 못하고 슬픈 데 슬픈 척 하지 못하는 게 이렇게 힘든 거지 이번에 알게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길을 가다 살짝 넘어져서 상처가 생겨도 치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여배우로 산다는 게 참 힘든 일인 것 같긴 한데 마음의 상처 치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여러분이 시간을 주신다면 밝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관객들은 박수로서 김정은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