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울산의 경험에 패기로 승부"
OSEN 기자
발행 2008.11.27 12: 45

"울산의 경험과 우리의 패기의 대결이 예상된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이 2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그 이상에 대한 갈망을 보였다. 서울에 지난해는 잊을 수 없는 악몽이었다. 대전의 돌풍에 밀린 서울은 간발의 차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올 시즌은 다를 것이라는 각오를 보였다. 그리고 그 각오대로 서울은 시즌 내내 상승세를 잘 유지한 채 선두 수원에 득실차에서 뒤진 2위로 시즌을 마쳤다. 귀네슈 감독이 시즌 내내 거론했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라는 1차 목표는 이미 달성한 것이었다. 그러나 귀네슈 감독의 목표는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귀네슈 감독은 "우리는 아쉽게 득실차에 밀려 2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니다. 6개월 동안 힙겹게 올라온 이상 끝마무리를 잘 짓고 즐거운 마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이 30일 대결할 울산은 물론이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수원까지 꺾고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속내를 밝힌 셈이다. 그러나 포항과 전북을 차례대로 꺾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울산을 상대하기란 쉬운 노릇이 아니다. 서울은 지난 9일 이후 실전을 치르지 못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서울은 단 한 차례도 울산과 승부를 가르지 못한 전적도 가지고 있다. 귀네슈 감독은 "분명히 힘겨운 경기가 될 것을 잘 알고 있다. 경기를 하지 못하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3주라는 기간 동안 컨디션 유지에 만전을 다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울산이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나선다면 우리는 패기로 맞서겠다. 최근 성남전에서 우리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울산전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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