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위축되고 성형시장은 팽창된다?
OSEN 기자
발행 2008.11.27 14: 33

- 성형을 조장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 입장으로 다가가야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여기 저기 기업들이 괴로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기업의 상황이 좋지 않으면 타격을 받는 것은 그 기업을 다니는 직장인들이다. 벌써부터 급여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회사들도 속속 나오고 있고,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퇴사를 하고 있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늘 ‘예외’로 여겨지는 분야가 있다. 바로 ‘성형시장’이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 일대에 밀집되어 있는 성형시장의 경우 ‘불황’이 무색할 정도로 붐비는 병원이 많아 파리만 날리고 있는 다른 업종과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른 분야를 전공하던 의사들도 갑자기 노선을 바꾸고 성형업계에 뛰어드는 일이 늘고 있다. 실제, 이렇게 호황을 누리는 성형업계, 또한 호황까지는 아니어도 상황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성형업계에서는 약 30~40% 정도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의원이 시술을 하고 있다. 이를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물론,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어도 시술을 제대로 집도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강남 지역의 성형시장이 그만큼 양적으로 크게 늘어났고 의사들도 그 안에 동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강남일대 성형시장의 급한 팽창, 소비자들의 혼란스러움 등의 문제를 양산하기는 했지만, 반대로 오히려 성형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게는 성형외과전문의라는 사실 하나가 하나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적어도 성형외과 전문의와 일반 전문의의 차이를 잘 아는 이들에게는 말이다. 세 명의 성형외과 전문의가 각각의 시술을 집도하고 있는 대전제모 대전플러스성형외과 정재용 원장은 이러한 성형시장의 움직임이 자칫 ‘성형이나 어떠한 시술을 통해 자신의 결점을 극복한다.’는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혼란스러운 성형시장 속에서 소비자들이 자신의 가치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성형을 더욱 부추기는 상황에 내던져 질 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재용 원장은 “성형외과라는 곳이 자칫 광고나 선전으로 인해 소비자들을 필요 이상으로 성형을 하게 한다든지, 성형중독증에 노출되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약간의 단점을 장점으로 보완시키는 의미에서는 소비자나 병원모두에게 보다 생산적이고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는 곳도 성형외과” 라며 “중요한 것은 의사 자신들부터 마인드를 새롭게 하고 소비자, 고객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라 전한다. 이러한 취지의 일환으로 대전플러스성형외과에서는 병원의 대기실을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해서 보다 더 친근한 병원으로 주변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내로라하는 유명한 연주인이나 해외 유명 기획 전시를 병원의 대기실에서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이러한 문화공간으로 인해 병원과 지역주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시술면에서도 환자들에게 대전에서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술되고 있는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늘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여름부터 지금까지 시술되고 있는 스무스쿨HR 영구제모의 경우 지역 주민들은 쉽게 접하지 못할 수 있는 영구제모기기로써 보다 더 양질의 영구제모를 가능케 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대전플러스성형외과 대기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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