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롯데행에 두산은 '충격'
OSEN 기자
발행 2008.11.27 17: 48

27일 마무리 훈련이 끝난 후 터진 프리에이전트(FA) 홍성흔(31)의 롯데 이적 소식은 원 소속팀 두산에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신인들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선수단이 집으로 돌아간 뒤 터진 홍성흔의 이적 소식에 잠실구장 내 두산 구단 사무실에는 정적이 흘렀다. 프런트는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꼈다. 두산의 한 구단 관계자는 "의외의 소식이라 당황스럽다. 보상책에 대해서는 현재로써 생각할 틈 조차 없을 정도"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두산 베어스 홈페이지의 '곰들의 대화'에서는 프랜차이즈 스타 홍성흔을 잔류시키지 못한 구단에 대한 비난글이 빗발치고 있다. 아침부터 서울에 내린 비가 그친 후 스산해진 날씨처럼 두산 구단의 분위기 또한 싸늘해졌다. 올시즌 3할3푼1리(2위) 8홈런 63타점을 기록한 동시에 FA 자격을 얻은 홍성흔은 지난 19일 원 소속팀 두산과의 재계약 협상이 불발된 뒤 소속팀을 정하지 못한 채 일 주일간 시장 가치를 확인하다 27일 롯데와 다음 시즌 연봉 2억 7900만원(전년도 대비 50% 인상)에 계약했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