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시너지 효과', 강한 롯데 만든다
OSEN 기자
발행 2008.11.27 18: 22

롯데가 전격적으로 FA 홍성흔(두산)을 잡았다. 롯데는 27일 1년 2억7000만 원에 홍성흔의 영입을 전격발표했다. 홍성흔의 영입과 함께 롯데가 누릴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롯데는 풍부한 큰 경기 경험과 새로운 흥행스타가 가세 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격력 강화이다. 올해 롯데는 2할8푼2리로 SK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팀 타율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타율 2위를 차지했던 홍성흔이 가세한다면 공격력은 강해질 수 밖에 없다. 홍성흔은 올해 타율 3할3푼1리, 8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당장 조성환(.327) 김주찬(.313) 이대호(.301)에 이어 규정타석을 채운 4번째 3할타자의 가세이다. 거포 이대호 가르시아와 묶는 클린업트리오에 배치된다면 공격력의 힘이 달라진다. 이들과 함게 강민호, 박기혁, 정보명, 손광민 등 젊고 강한타자들이 즐비한 롯데타선은 지뢰밭 타선으로 확대된다. 홍성흔은 두산과 결별을 선택하면서 이제 롯데의 얼굴을 노리고 있다. 롯데는 전국국 흥행 구단이다. 홍성흔의 흥행성이 과연 롯데의 흥행성과 만날 경우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올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성흔의 캐릭터는 로이스터의 부임과 함께 자유분방해진 롯데의 분위기에도 맞는다. 흥행에서도 만만치 않는 효과를 거둘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홍성흔은 타자들 가운데 노장에 속한다. 나이는 한 살 많은 조성환과 동기생이다. 롯데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경험 부족에서도 홍성흔이 메워주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올해 8년 만의 4강 진출에 만족했지만 내년에는 우승을 노리고 있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홍성흔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롯데는 홍성흔의 새로운 연봉이(2억7900만 원)으로 출혈이 다른 FA 보다는 비교적 적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반달곰에서 부산갈매기로 변신한 홍성흔이 롯데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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