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리그 복귀를 노리던 '괴물' 최연성(25, SK텔레콤)의 꿈은 다음으로 미루게됐다. 플레잉코치 변신 이후 의욕적으로 나선 첫 번째 개인리그 예선전서 최연성은 신예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2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08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3' 16조 예선에 나선 최연성은 첫 번째 관문인 8강전서 르까프 김영민을 상대로 1-2로 패하면서 탈락의 쓴 잔을 마셔야했다. 과거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인 최연성이지만 공백으로 인한 실력차이는 쉽게 극복할 수 없었다. 8강전 첫 세트를 따내면서 어느 정도 가능성은 다시 확인할 수 있었지만 경기가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나오는 전술적인 차이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 관계자들은 이번 탈락이 최연성에게 어떤 식으로 향후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심리적인 타격이 클 것 이라고 예측을 하기도. SK텔레콤 박용욱 코치는 "첫 술에 배부를수는 없다. 분명한 것은 최연성의 의지가 강하고, 열심히 훈련하는 만큼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줄 것"이라고 최연성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최연성이 속한 16조는 위메이드 신노열이 결승전서 이재황을 이기고 서바이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