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이 개인통산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KT&G가 오리온스를 꺾고 팀 최다 5연승을 거두었다. 이상범 감독대행이 이끄는 안양 KT&G가 2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경기서 주희정(8득점, 20어시스트)과 마퀸 챈들러(3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5-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G는 지난 2005~2006 시즌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인 5연승을 기록하며 8승3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주희정은 2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올 시즌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통산 첫번째로 3700 어시스트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한 경기 최다는 김승현의 23개. 팀 최다 연승에 도전하는 KT&G와 오리온스의 대결은 주희정과 김승현의 최고가드 대결로 압축됐다. 각기 빠른 스피드와 함께 감각적인 패스를 구사하는 김승현과 주희정은 초반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그러나 1쿼터 후반 마퀸 챈들러의 외곽슛이 터진 KT&G는 오리온스를 몰아쳤고 29-21로 앞섰다. 2쿼터서 반격에 나선 오리온스는 크리스 다니엘스가 골밑에서 고군분투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KTG&의 공격에 고전을 거듭했다. KT&G는 안정적인 득점을 통해 주희정이 전반에만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50-44로 리드했다. 3쿼터 시작 후 KT&G는 외곽포를 통해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3쿼터 3분56초 터진 황진원의 3점포를 시작으로 챈들러와 이현호의 득점이 이어지며 한 때 17점차까지 앞서 나갔다. 오리온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쿼터 6분12초경 터진 가넷 톰슨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골밑장악을 통해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3점포로 점수차를 한자릿수로 줄였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를 상대로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KT&G는 3쿼터 종료 직전 챈들러의 긴 패스를 이어받은 김일두의 골밑 버저비터로 3쿼터를 74-67로 마쳤다. 오리온스의 반격은 무서웠다. 4쿼터 시작 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KT&G의 공격을 무력화 시킨 오리온스는 연속 7득점을 기록하며 4쿼터 1분49초경 74-74으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희정을 필두로 KT&G는 다시 공격이 폭발했다. 주희정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빠른 공격으로 오리온스를 몰아친 KT&G는 4쿼터 7분32초경 챈들러가 덩크슛을 림에 작렬하며 93-78로 점수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KT&G는 4쿼터 8분25초경 주희정의 20번째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워너의 덩크슛으로 경기에 쐐기를 밖았다. ■ 27일 전적 ▲ 대구 대구 오리온스 83 (22-29 22-21 23-24 16-21) 95 안양 KT&G 10bird@osen.co.kr ▶ 주희정, 통산 12번째 5800득점 달성 ▶ 주희정, "공격이 지난 시즌 보다 좋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