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설에 시달리고 있는 서장훈(28득점 4리바운드)의 활약 속에 KCC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주 KCC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6-78로 승리하며 SK를 4연패에 빠트렸다. KCC는 4쿼터서 1점차까지 SK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상대가 놓친 공을 가로채 추승균이 속공으로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힘겹게 홈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장훈과 함께 마이카 브랜드는 1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고 추승균도 속공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4득점을 올렸다. 임재현은 9득점 9도움을 기록했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두 팀에게 이번 경기는 그 어느때보다 절실해 보였다. 특히 트레이드설에 시달리고 있는 서장훈은 항간의 소문을 무색하게 하듯 경기 시작부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팀의 연패사슬을 끊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을 39-37로 근소하게 앞선 채 3쿼터를 맞은 KCC가 먼저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3쿼터 중반 SK가 49점에 묶여 있는 사이 KCC는 신명호와 브랜드가 속공으로 골밑슛을 성공시키는 등 점수차를 벌렸다. KCC는 62-49까지 점수차를 벌렸지만 SK도 김민수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골밑에서 1대1에 이어 2점슛을 넣은 김민수는 3쿼터 종료 직전 3점포를 꽂아넣으며 57-68을 만들며 점수차를 좁혔다. 김민수는 다시 4쿼터 시작하자마자 정면에서 3점슛을 림에 깨끗하게 통과시키며 68-60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격 중심에 섰던 김민수가 종료 8분 30초를 남겨 놓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SK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김민수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9득점을 올리고 코트를 물러났다. 김태술과 임재현의 맞대결도 4쿼터 막판이 되자 더욱 불꽃이 튀었다. 김태술은 드리블하던 임재현의 공을 뺏어 고의적인 파울을 얻어냈고 임재현은 김태술의 슛을 블록하며 되갚아줬다. 하지만 SK에서 결정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승리는 KCC 몫이 되었다. 1분을 남겨 놓고 섀넌의 패스를 받은 콜린스가 공을 놓치면서 SK는 공격 기회를 놓쳤고 반면 KCC는 추승균이 속공을 골밑슛으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81-75로 달아났다. SK는 다시 섀넌의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면서 패했다. ■ 27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86 (18-21 21-16 29-20 18-21) 78 서울 SK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