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영화 촬영 중 죽을 뻔 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11.28 00: 43

배우 조재현(43)이 영화 촬영 중 죽을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조재현은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을 촬영하다 물에 빠져죽을 뻔 했다고 밝혔다. 그는 "물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신을 촬영 하고 있었는데 물에 잘 가라앉게 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달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안전요원이 대기하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물 속에서 숫자 10을 센 뒤 밖으로 나와 연기하기로 돼 있었지만 다급한 마음에 숫자를 빨리 빨리 세고 물 밖으로 나오려 했다. 그런데 저수지가 생각보다 깊어 물 밖으로 나오려고 허우적거리게 됐고 그 모습을 안전요원을 비롯한 스태프들은 실감나게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저 숨 죽이며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위험을 느낀 조재현은 그 상황에서도 남자 체면상 "살려달라"고 말을 할 수는 없어 그 대신에 욕을 해 연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려 했다. 하지만 극중 캐릭터상 욕을 할 수도 있는 캐릭터 였기에 욕을 듣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감독은 그 상황을 알아챘고 다행히 조재현은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날 조재현은 20년전쯤 분장실에 빼놓지 않고 꽃다발을 놓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며 당연히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입대를 앞둔 남자여서 깜짝 놀란적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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