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의 카카가 임대선수로 입단을 결정한 데이빗 베컴을 환영하면서 완전 이적을 희망하는 발언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명문팀을 섭렵한 베컴은 최근 이탈리아 AC 밀란서 임대선수로 뛰기로 결정, 빅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베컴은 소속팀 LA 갤럭시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 시즌을 조기 마감하면서 지속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팀을 물색해 왔다. 밀란과 이해가 맞아 떨어져 입단을 결심한 것. 베컴과 함께 AC 밀란서 플레이를 펼치게 된 카카는 그의 완전 이적에 대해 처음으로 말을 꺼냈다. 카카는 28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임대계약을 체결한 베컴을 1월에 만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기대된다"면서 "만약 그가 원한다면 임대기간이 끝나더라도 조금 더 남아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는 베컴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에 대해 "나는 베컴을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그는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다.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AC 밀란은 세리에 A서 8승3무2패 승점 27점으로 1위 인터 밀란의 뒤를 바싹 쫓고 있다. 베컴을 영입해 더욱 두터운 공격진을 구성한 AC 밀란이기 때문에 카카는 그의 영입으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많은 추측을 낳으며 성사된 베컴의 임대가 AC 밀란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bird@osen.co.kr [관련 기사] ▶ 카카, "축구 선수의 고수익은 당연" ▶ '밀란의 전설' 말디니, "베컴 영입은 긍정적 효과" ▶ AC 밀란, "임대 방안은 베컴의 아이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