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미술 교육,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OSEN 기자
발행 2008.11.28 08: 32

대부분의 어른들은 미술은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물론 아동미술의 경우는 특별히 미술에 자질이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 한은 오랜 기간 미술교육을 시키지도 않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편견을 깨고 아동 심리발달은 물론 치료까지 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너도나도 미술교육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옳은 교육, 과연 어떠한 것일까?
심리치료사인 아트앤하트(아트&하트) 이동영 대표는 “미술을 절대 어렵지 않고 즐겁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과 부모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지금부터 아이들에게 필요한 기초적인 미술교육에 대해 알아보자.
아이들에게 미술은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알려줌과 동시에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주제를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제를 정하게 되면 아이들에게 사고력을 줄이고 정형화된 틀을 만들기 때문이다. 또, 칸을 나누어 부모와 함께 협동화를 그리는 것도 좋다. 특히, 그림을 그리는 동시에 세밀한 묘사가 이루어지도록 유도 질문을 하는 것도 미술 교육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크레파스만이 그림을 그리는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가장 처음에 접하게 되는 미술도구인 크레파스는 손에 잘 묻지 않고 잘 지워지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선호대상이지만 세밀함이 떨어진다. 때문에 사인펜이나 매직, 물감 등을 권해 관찰력을 높이고, 그림뿐만 아니라 만들기, 꾸미기를 통해 흥미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다.
이동영 대표는 “아이들은 자라면서 벽지나 바닥재에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혼을 내기 보다는 눈높이 벽지를 마련하여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을 정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전시회를 체크해서 올바른 감상법이나 본인이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