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28일 내야수 박종호(35), 투수 박지철(33)와 각각 연봉 6000만 원에, 곽용섭(25)과 연봉 23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박종호, 박지철, 곽용섭은 30일 '2008 LG트윈스 러브페스티벌' 행사에서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할 예정이다. 지난 1992년 성남고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한 박종호는 1994년 2할6푼 6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하는 동시에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1998시즌 도중 현대로 트레이드 된 박종호는 2000년 3할4푼의 타율로 타격왕에 오르는 등 공,수를 두루 갖춘 2루수로 명성을 떨쳤으며 2003~2004시즌에는 3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4년 삼성에 새로 둥지를 틀었던 박종호는 지난 7월 삼성에서 웨이버 공시되었으나 다른 7개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해 부득이하게 반 시즌 동안 개인 훈련에 전념해야했다. LG는 실력 외에도 근성을 갖춘 박종호가 내야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4년 동래고 졸업 후 롯데에 입단한 박지철은 1997년 14승 5패 7세이브 평균 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롯데의 젊은 에이스로 각광받았던 기교파 투수다. 낙차 큰 커브를 선보이며 한때 'LG 킬러'로 명성을 떨쳤으며 2007시즌 롯데서 방출된 이후 1년 간 체력관리에 힘써왔다. 박지철은 경남 진주서 펼쳤던 LG 마무리 훈련서 테스트를 받았다. farinelli@osen.co.kr 박종호-박지철/LG 트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