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 침체의 여파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국은 오는 12월 1일로 부가가치세를 현행 17.5%에서 15%로 인하한다고 밝히는 등 경기부양책을 펼치고 있으나 내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예측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경기에 가장 민감한 소비재 중 하나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이번 경기 침체의 여파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인기를 자랑하는 리버풀도 경기 침체의 여파를 오롯이 느끼고 있다. 이런 위기를 맞은 리버풀의 타개책은 경기장 티켓가격 인하. 28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리버풀은 티켓가격을 등급별로 1.5달러(약 2250원)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릭 패리 리버풀 대표이사는 "최근 위기가 사람들을 얼마나 힘겹게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이번 결정이 리버풀을 지지하는 팬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조치에 힘입어 리버풀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헐 시티와의 경기가 모두 매진되는 효과를 맛보게 됐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이번 위기에 대응하는 리버풀의 마지막 조치는 아니다. 조지 질레트 리버풀 공동 구단주는 건설에 들어갈 것으로 예고했던 6만 석 규모의 새로운 경기장 건설을 중지하고 그 부지를 앤필드를 방문하는 축구팬들을 위한 주차장으로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