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36)이 국내 차기작 선택에 고심 중이다. 장동건은 한국과 뉴질랜드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런드리 워리어(Laundry Warrior)’의 촬영을 마치고 올해 초에 귀국했다. 지난 9월 4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지구’의 내레이션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광고 및 영화제를 통해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재 장동건은 국내 복귀 차기작을 선택하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장동건이 차기작을 고르는데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나리오만 좋다면 저예산영화에도 출연할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장동건의 소속사 관계자는 “한국영화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어서 시나리오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저예산영화든 큰 영화든 시나리오만 좋으면 바로 차기작을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영화 시장의 침체와 관련해 배우들의 개런티 자진 삭감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가고 있다는 질문에는 “그 동안에도 장동건은 개런티의 문제로 제작사와 문제가 됐던 적은 없었다”며 “예산에 맞춰서 출연료를 받는 게 맞는 것 같다. 영화 예산이 작으면 당연히 출연료를 높여 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동건이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촬영한 ‘런드리 워리어’(이승무 감독)는 내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런드리 워리어’는 바다를 건너온 동양무사가 미국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악한 세력과 대결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장동건은 동양의 무사 양 역할을 맡았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