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고 최진실 보도에 시청자 민원 최다”
OSEN 기자
발행 2008.11.28 10: 28

고(故) 최진실 자살 관련 보도가 10월 한 달 간 총 15건으로 시청자 민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방통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밝혔다. 방통위의 10월 시청자 동향분석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전체 민원 154건 가운데 최씨의 자살 보도와 관련한 민원이 15건에 달했다. 지상파 방송 민원은 그중 113건으로 이중 윤리적 수준과 관련된 민원이 33건(29.2%) 접수돼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방통위는 “주요 다수 민원으로는 故안재환씨의 자살 후 모방 자살이 계속 발생하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 유명 연예인 최진실씨의 자살 보도를 지나치게 많이 편성, 방송해 베르테르 효과를 부추길 수 있는 민원이 15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중에서는 SBS '타짜'가 도박을 소재로 삼고 음주 흡연 장면이 번번이 나와 청소년들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민원이 6건을 차지,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MBC 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가 도가 지나칠 정도로 비도덕적이고 가족공동체의 가치를 훼소한다는 민원이 5건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드라마 상에서 표현되는 등장인물의 자살시도와 만취장면, 막말 등이 청소년에게 유해하다고 지적한 민원(3건)과, 오락프로그램의 가혹한 벌칙장면, 출연자에 대한 비방 발언처럼 출연자와 시청자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민원(5건)등, 윤리적 수준과 관련된 민원 역시 다수 접수됐다 케이블방송과 관련된 민원 총 41건 중에서는 선정 폭력성 관련 민원이 13건(31.7%)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에도 윤리적 수준 관련 민원 8건(19.5%), 방송언어 관련 민원 3건(7.3%), 간접광고, 객관성 및 공정성 관련 민원 각각 2건(4.9%) 등이 접수됐다. 그 외에 SBS ‘야심만만-예능선수촌’에서 가수 ‘비’의 출연을 예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본방송에서는 실제 출연하지 않았다는 불만도 8건 접수됐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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