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김지민 양은(18)은 오는 12월 쌍꺼풀 수술을 예약했다. 평소 짝짝이 눈이 콤플렉스던 김양은 생각보다 수능 점수가 좋게 나오자, 엄마를 졸라 수술 허락을 얻어낸 것. 일찌감치 원하던 대학에 수시합격 통지서를 받아놓은 이동현 군(19)도 최근 사각턱 성형 정보를 모으고 있다. 이군은 각진 턱으로 인해 사납고 억세 보이는 것은 물론 실제보다 얼굴이 커 보인다는 소리를 자주 듣곤 했다. 쌍꺼풀 등 간단한 수술 선호 가슴 졸이던 수능을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대학입학까지 적어도 세 달 남짓 남은 지금이 성형도 하고, 수술 후 붓기도 가라앉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쌍꺼풀 수술이나 코성형, 지방흡입 등은 예전에 비해 시술법도 간단하고 부작용도 크게 줄어들어 학생을 비롯한 일반인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압구정에 위치한 스타라인성형외과 박준원장은 “쌍꺼풀 다음으로 흔한 코 성형의 경우, 시간도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로 짧고 바로 귀가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고 말한다. 그간 공부하느라 미처 돌아보지 못한 군살도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스타라인성형외과에서는 개인별로 지방 흡입술과 스마트리포 레이저 지방 융해술을 적용하는 등 ‘맞춤식 수술’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배의 처짐 정도가 심하고 복근의 탄력이 감소되는 등 지방 흡입술만로는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피부지방 제거술을 적용하기도 한다. 자신의 개성 고려가 우선 최근에는 이군과 같이 외모 및 패션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많아짐에 따라 남성 성형수술도 크게 늘었다. 이들은 각각 눈과 코 성형은 물론 주름제거술이나 안면윤곽술 등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개성을 살리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처럼 한 번의 시술로 이미지를 바꾸려는 받으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자신의 특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연예인만 따라하는 수술 등은 자칫 성형 실패로 이어져 어린 학생들에게 상처로 남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원장은 “수술은 물건을 사듯 충동적이거나 쉽게 결정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어린 학생의 경우, 친구들보다는 부모님과 함께 내원해 상담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수술 후 본인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스타라인성형외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