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청춘들의 코미디 수작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가 젊은 세대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롱런 가도에 들어섰다. 지난 13일 평일 개봉 때 하루 16만명을 동원하며 하이틴 영화의 붐을 부활시켰던 '앤티크'는 이후 2주동안 꾸준한 관객 점유율을 유지하는 기세를 몰아 100만 고지에를 정복했다. '앤티크'는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 등 4명 신예 배우들의 조화로운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일본의 동명 인기 원작 만화를 완벽하게 실사로 재현한 민규동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도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을 들었다. 개봉 첫 주 전국 50만 명을 동원하는 선전을 펼친 데 이어, 2주 연속 꾸준한 점유율을 유지하며 착실히 스코어를 쌓은 '앤티크'는 비수기 극장가에서 '아내가 결혼했다' '미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전국관객 100만 명을 돌파한 한국영화다. 제작사인 영화사 집은 '앤티크'의 100만 돌파 의미에 대해 " '장화 홍련' '늑대의 유혹'에 이어 오랜 만에 등장한 10대 관객을 움직인 영화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극장가를 이끄는 주요 관람층인 2030 세대가 아닌 10대 관객을 신규 창출했다는 점에서, 2003년과 2004년 여름극장가를 강타한 '장화 홍련'과 '늑대의 유혹'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