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사회 환원할 줄 아는 박찬호·최경주 자랑스럽다"
OSEN 기자
발행 2008.11.28 11: 30

"모두가 힘들고 어렵다고 느껴지는 요즈음 우리가 가진 것을 서로 나누다 보면 나누어 줄 것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나눔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것이다". SK 이만수(50) 수석코치가 박찬호와 최경주의 사례를 통해 스포츠인의 기부 문화를 찬양하고 나섰다. 이 코치는 28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http://www.leemansoo.co.kr)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제목을 글을 실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귀족들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 특권을 향유하는 것에 상응하는 도덕적 임무도 다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진자, 권력있는자 또는 기득권자의 도덕적 의무라고 할 수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요즈음 사람들의 화제속에 자주 등장하지만 그 멋진 말에 어울리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고 글을 시작한 이 코치는 메이저리그 투수 박찬호(35)와 프로골퍼 최경주(38)의 사회환원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우선 이 코치는 지난 10일 충남 공주시에서 열린 '제 9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에 참여한 느낌을 적었다.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귀한 일을 하는 후배를 격려하고 싶어 달려갔다"는 이 코치는 "드러나는 일, 가시적인 효과가 있는 일을 선호하는 세상에서 학부모 외에는 관심도 가져주지 않는 초등학교 야구대회를 벌써 9회째 개최하는 박찬호가 자신의 성공을 개인적인 명예와 부로 그치지 않고 야구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이런 대회를 성공한 야구선수로서 개최하는 일은 어떤 큰 단체가 주관하는 것보다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감동을 전했다. 특히 팀내 유망주인 이재원이나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박찬호기 제 1회 야구대회 출신이란 얘기를 듣고 '박찬호 키즈'라고 해도 될 만큼 이제 프로야구계에서도 그 대회의 열매를 보고 있는 중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또 이 코치는 지난 21일 최경주 재단 창립 1주년기념 및 주니어 골퍼 육성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경매 행사에 초청된 느낌도 적었다. 이 코치는 "재단의 활동과 골프를 사랑하고 최 프로를 사랑하는 골프애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많이 감동했다"면서 "세계적인 프로골퍼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평소 나눔에 대한 생각을 생각으로만 접어두지 않고 자선재단을 설립해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키는 작지만 거인처럼 보였다"며 최경주 프로를 칭찬했다. 이에 이 코치는 이런 선배 스포츠 선수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은 성원과 응원을 사회적으로 되갚음하는 행동이 후배들에게 자극이 되고 도전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코치는 오는 12월 6일 인천의 한 보육원을 찾아 작은 정성을 전달할 계획이라는 자신의 팬카페 'Forever 22' 회원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시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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