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택, "'친구' 끝나고 나서 많이 힘들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11.28 16: 16

배우 정운택이 영화 ‘친구’의 촬영을 끝내고 힘든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 놨다. 28일 오후 2시 서울 대한극장에서 영화 ‘4요일’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운택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 스릴러 장르에 도전을 했는지 질문을 받았다. 정운택은 "'친구'로 데뷔해서 ‘두사부일체’ ‘보스상륙작전’ ‘투사부일체’까지 했다” 며 “‘친구’와 ‘두사부일체’가 끝나고 난 시점부터 많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캐릭터 변신의 욕심으로 작품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며 “우연히 시나리오를 읽게 됐는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직접 제작사 대표와 감독님을 찾아 뵙고 출연하고 싶다고 설득을 했다. 한달 반동안 설득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정운택이 ‘4요일’의 주연배우가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반대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덧붙여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주는 주제의식이 좋았고 임팩트가 굉장히 셌다”며 “시나리오를 읽을 때 느낌이 굉장히 컸다. 정말 30분 정도 패닉 상태가 왔다. 정말 내용 있는 영화를 해보고 싶어서 한 것이지 이미지 변신을 위함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서민영 감독은 “캐스팅 전에 정운택이 찾아왔다”며 “볼펜으로 쓰는 연기가 있었는데, 너무 열연을 해서 볼펜의 앞 부분이 부러지고 튀어나왔다. 그 볼펜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미친것이 아닐까’ 하는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연기를 해서 캐스팅을 결정했다. 많은 우려에도 열정을 가지고 연기를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포 스릴러 물 ‘4요일’(서민영 감독)은 자살을 하기 위해 모인 11명의 사람들이 잔인하게 타살을 당하면서 결국은 살기 위해 발버둥 치게 된다는 스토리를 담는다. 12월 11일 개봉.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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