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로 높이를 공략한다'. 지난 2005-2006 시즌에 팀을 창단한 이후 최다 기록인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G가 홈에서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동부는 최근 삼성, 모비스에 잇따라 패하며 2연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KT&G는 지난 27일 오리온스 원정 경기에서 '테크노 가드' 주희정(31)이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어시스트 20개, 8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5연승을 기록했다. 골밑과 외곽으로 찔러주는 패스로 마퀸 챈들러와 켈빈 워너도 덩달이 신이 났다. 주희정의 올 시즌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는 9.5개로 이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그의 손을 거쳐 득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도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동부도 표명일, 강대협, 이세범으로 이어지는 가드진으로 주희정의 패스길을 막고 2연패를 꼭 끊겠다는 각오다. 이광재의 외곽포가 다소 주춤한 것이 고민인 동부는 레지 오코사, 김주성의 골밑과 이광재, 강대협, 표명일의 외곽포 등 내외곽의 조화로 KT&G 6연승을 저지하겠다는 계획이다. 1라운드는 동부가 94-80으로 승리한 바 있다. 7rhdwn@osen.co.kr 지난 10월 31일 KT&G-동부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