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기, "카카가 다른 팀 유니폼 입은 것 보고 싶지 않다"
OSEN 기자
발행 2008.11.29 08: 19

AC 밀란의 필리포 인자기가 팀 동료 카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카카는 지난 2003년 밀란에 입단해 171경기에서 57골을 터뜨렸다. 특히 2004년 세리에 A 우승과 2007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시즌 900만 유로(약 172억원)의 연봉으로 리그 최고 연봉자로 올라선 AC 밀란의 에이스다. 최근 카카는 "언제가 될지 단정할 수 없지만, 조만간 EPL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면서 "나의 뛰어난 기량을 프리미어리그 팬들로부터 평가 받기를 원한다"고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하지만 팀 동료인 인자기는 카카의 발언에 대해 섭섭함을 나타냈다. 인자기는 29일(한국시간)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서 "카카가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그가 얼마나 AC 밀란을 사랑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일이라 생각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마 단순히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궁금증에서 나온 이야기일 것이다"면서 "그는 분명히 로소네리를 입고 그의 경력을 마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는 첼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으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10bird@osen.co.kr 인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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