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 필요없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이 유력시 되고 있는 디디에 드록바(첼시)에 대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불편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드록바와 그의 대리인인 피에르 프렐로가 마르코 브랑카 인터 밀란 기술이사 등과 만났다며 이적을 점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9일(한국시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서 "드록바는 뛰어난 선수이다"면서 "축복받은 신체적 조건으로 많은 골을 넣는 대단한 선수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현재 인터 밀란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의 영입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9승3무1패 승점 30점으로 세리에 A 1위에 올라있는 인터 밀란은 13경기서 20골을 넣어 정상급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발언은 현재 팀 현황에 만족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시즌 들어 드록바는 무릎 부상으로 총 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첼시 감독이 대신 중용한 니콜라 아넬카는 12골을 몰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드록바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애제자이지만 인터 밀란 선수들의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드록바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