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울산 PO는 패기와 연륜의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11.29 08: 45

패기의 서울이냐, 경험과 연륜의 울산이냐. 오는 30일 오후 2시 15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2위팀 FC 서울과 정규리그 4위 울산 현대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포항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한 뒤 정규리그 3위 성남을 2-1로 꺾으며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왼발의 마술사' 염기훈이 살아나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주간 휴식을 취한 서울은 젊은 패기로 울산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서울 정조국은 지난 달 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광대뼈가 골절된 부상을 입었지만 마스크를 쓰고라도 출전해 팀의 챔프전 진출을 돕겠다는 각오다. 정조국은 이청용이 정규리그 최종전 퇴장으로 뛰지 못하는 몫까지 메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염기훈과 맞대결을 노린다. 여기에 서울은 데얀, 기성용 등이 울산의 상승세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반면 울산은 축구 명가로 지난 2005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경험면에서 서울보다 뛰어나다. 특히 박동규, 박동혁, 유경렬 등 2005년 우승 주역이 뒤를 책임지며 서울이 쉽게 공략하지 못하도록 단단히 잠그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염기훈이 긴 부상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울산은 우성용, 양동현 등과 함께 공격자원이 풍부하며 브라질리아, 알미르, 루이지뉴 역시 출전 준비를 마쳤다. 두 팀은 올 시즌 2차례 만나 모두 무승부에 그친 바 있어 플레이오프서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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