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WBC대표 사퇴' 주니치에 "팬들이 쓸쓸" 충고
OSEN 기자
발행 2008.11.29 09: 16

"이렇게 빨리 불참을 표명해야 하나". 전 베이징올림픽 감독이었던 호시노 센이치(61) 한신 타이거즈 시니어디렉터가 내년 3월 열리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선발을 앞두고 주니치 드래건스에 충고의 말을 던졌다. 지난 28일 일본 은 오사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후원회 모임 파티에 등장한 호시노 시니어디렉터는 잇따라 주니치 소속 선수들이 WBC 대표 사퇴를 선언하자 "(주니치의) 팬들이 쓸쓸하다"며 "이렇게 빨리 불참을 표명해야 하는가"라고 안타까워했다. 최근 주니치는 WBC 대표 선수 후보 5명이 부상과 팀 훈련 참가를 이유로 사퇴를 발표했다. 왼쪽 다리를 다친 모리노 마사히코(30)를 비롯해 투수 이와세 히도키(34), 아사오 다쿠야(24), 다카하시 아키후미(25), 와다 가즈히로(36) 등이다. 주니치 오치아이 히로미쓰(54) 감독도 "WBC 사퇴는 각 선수의 의사"라며 뒷짐을 지었다. 자연히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를 선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던 일본프로야구(NPB)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에 전 주니치 출신 사령탑이었던 호시노 시니어디렉터는 WBC에 주니치 선수들이 모두 빠지면 응원하는 선수 없이 WBC 대회를 지켜보게 될 팬들의 아쉬움을 전하며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조언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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