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KRA컵 실업탁구 슈퍼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G는 29일 오후 경기도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 2차전서 오상은의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3-2로 물리쳤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던 KT&G는 이날 설욕에 성공, 30일 마지막 3차전에서 패권이 가려지게 됐다. 지난 27일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포함해 최근 삼성생명에게 2연패를 당한 KT&G는 이날 역시 초반에는 좋지 않았다. KT&G는 선봉장으로 내세운 임재현이 수비탁구의 달인 주세혁에게 0-3(6-11 3-11 5-11)으로 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주세혁은 수비탁구를 펼치면서도 고비마다 드라이브 공격으로 임재현을 압도한 끝에 제1 단식을 승리로 장식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제2 단식서도 이진권이 김정훈을 상대로 3-0(11-4 11-3 11-8)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KT&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제3 복식에 오상은과 김정훈을 내세운 KT&G는 유승민과 이진권을 앞세운 삼성생명을 상대로 접전 끝에 3-1(11-9 3-11 11-7 11-8)로 승리하며 희망을 살렸다. 오상은이 버티는 KT&G의 저력은 여전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리스트간의 제4 단식 맞대결에서 오상은은 유승민을 상대로 접전 끝에 3-2(5-11 11-9 8-11 11-4 1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상은은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을 펼친 유승민에게 첫 세트를 5-11로 내주면서 고전했다. 그러나 자신의 주무기인 백 드라이브를 살려 2세트를 11-9로 뒤집는 등 접전을 펼친 끝에 마지막 5세트를 잡고 맏형다운 활약을 펼쳤다. KT&G는 강동훈이 마지막 단식을 잡으며 승리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강동훈은 김태훈을 상대로 1, 2세트를 내리 따낸 뒤 3, 4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5세트를 11-2로 잡아내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