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11.29 17: 31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 승리였다". 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경기서 테런스 섀넌(23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2-77로 승리했다. 최악의 부진 끝에 가까스로 4연패서 탈출한 김진 감독은 "3~4쿼터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전반 부진할 때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오면 무조건 슈팅을 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공격이 좋아지면서 수비 집중력도 살아났다. 그리고 턴오버가 줄어 들었기 때문에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SK는 부상 중이던 김태술과 김기만이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두지 못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 대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진 감독은 "오늘 거둔 승리는 단순히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홈 경기서 승리했기 때문에 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색깔이 뚜렷한 팀인 오리온스와 경기서 승리했기 때문에 더욱 고무적이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잘 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스 김상식 감독은 "후반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외국인 선수들에게 골밑으로 파고들라고 했지만 외곽에서 국내 선수들과 맞물려 기회를 놓쳐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