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결장' WBA 4연패, 탈꼴찌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8.11.30 02: 28

김두현(26)이 결장한 가운데 웨스트브롬위치가 4연패에 빠지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웨스트브롬위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위건 JBB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위건 애슬레틱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웨스트브롬위치는 4연패를 기록하며 8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또한 웨스트브롬위치는 3승 2무 10패를 기록해 꼴찌의 치욕을 면치 못했다. 이날 김두현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교체 출전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끝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시작은 위건이 좋았다. 앙리 카마라와 에밀 헤스키를 앞세운 위건은 수 차례 찬스를 잡으며 웨스트브롬위치의 골문을 두들겼다. 웨스트브롬위치도 이스마엘 밀러를 중심으로 반격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잡지 못하면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이런 지루한 분위기는 후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린 지 2분 만에 웨스트브롬위치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바뀌었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이스마엘 밀러가 수비수를 제치고 침착하게 밀어 넣은 작품이었다. 선제골이 터지면서 양 팀의 공세는 더욱 치열해졌다. 웨스트브롬위치는 제임스 모리슨이 후반 6분 단독 찬스를 잡았고 위건은 후반 9분 라이언 테일러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웨스트브롬위치의 골문을 위협했다. 위건은 후반 15분 카마라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웨스트브롬위치의 수문장 폴 로빈슨이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잡아채 성공시킨 절묘한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위건은 다시 웨스트브롬위치를 몰아붙이며 역전을 노렸다. 그리고 위건은 후반 42분 제이슨 쿠마스가 올린 크로스를 에메르슨 보이스가 밀어 넣으며 달콤한 역전승을 손에 쥐었다. 한편 무릎 부상과 부진으로 결장을 거듭하고 있는 설기현(29)이 제외된 풀햄은 아스톤 빌라와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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