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은메달이다. 댄스 스포츠에 이어 에어로빅까지,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던 '무한도전'의 몸치들이 열정과 땀으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무려 4회에 걸쳐 방영된 '무한도전'의 에어로빅 도전기. '재탕이다' '너무 시간을 끈다' 등의 비난도 있었지만 특집 마지막 방송에서는 역시 '무한도전'다운 감동의 무대로 시청자를 찾았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같던 6인 멤버의 에어로빅 대회 도전은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춰온 기존 동호회들 수준 이상의 팀워크와 실력으로 박수 갈채를 받았고 시상대에 올랐다. 29일 방송된 ‘무한도전’ 에어로빅 특집은 TNS코리아 조사결과 전국 시청률 18.9%를 기록, 20%에 바짝 근접했다. 같은 시간대 예능 프로들 가운데 단연 최고 시청률을 올리며 주말 최강자의 면모를 지켰다. 이날 제 89회 전국 체육대회 에어로빅 체전 부분에 출전한 멤버들은 많은 선수들과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무대에 올라 평점 16.0의 높은 점수를 획득, 일반부 6인조 부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3개월 동안의 고된 훈련이 빛을 발하던 순간이었다. 프로그램 초창기 '무모한 도전'을 일삼으로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외치던 멤버들은 어느덧 대한민국 간판 예능으로 성장한 프로그램과 함께 훌쩍 성장한 모습을 과시했다. '무한도전'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이들의 또 하나 도전 성공을 성원하는 글들이 계속 이어졌다. '역시 무한도전다웠다' '에어로빅 은메달 수상을 축하한다' '다음에는 또 어떤 종목에 도전할 지 기대된다'며 뜨겁게 호응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해마다 연말이면 '무하도전' 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는 ‘2009 무한도전 달력’ 만들기 과정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멤버들은 룰렛을 이용해 촬영할 달을 정하고 각자 사진 작가로 변신해 개성 넘치는 촬영 작업을 진행했다. ‘무한도전’ 게시판 등에는 ‘ 무한도전 달력’을 서로 받으려는 팬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mcgwire@osen.co.kr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