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개편을 맞아 방송 3사 공개 코미디가 일제히 편성을 바꾸었다. 하지만 편성 이동의 효과를 본 건 KBS 2TV ‘개그콘서트’뿐이어서 3사 코미디 프로그램의 편차는 더욱 커졌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29일 방송된 MBC ‘개그야’는 4.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에서 토요일 밤 12시으로 편성 변경한 이후 줄곧 시청률 하락세다. 평균 7%대의 시청률이었지만 토요일 방송 2주 만에 4%대로 주저앉았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도 편성을 변경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되던 ‘웃찾사’는 1시간 늦은 10시로 편성을 바꿨다. 이동 첫날인 10월 31일에는 9.1%를 기록해 평소보다 2%포인트 높은 시청률로 효과를 보는 듯 했다. 하지만 4주만인 11월 28일 방송에서는 6.9%를 기록하며 바꾸기 전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MBC와 SBS의 공개 코미디가 부진하고 있는 사이 KBS 2TV ‘개그콘서트’는 여전히 강세다. ‘개그콘서트’는 일요일 밤 9시에서 10시로 변경 후 10%초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균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평균 시청률 30%에 육박했던 ‘조강지처 클럽’이 끝나고 시청률이 10% 중반으로 상승세를 탔다. ‘개그콘서트’는 가을 개편을 맞아 다시 예전 시간대인 일요일 오후 9시로 이동했다. 이동 첫 날이었던 23일에는 15.9%를 기록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