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드록바 원하지만 영입은 불가능"
OSEN 기자
발행 2008.11.30 10: 39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네'. 조세 무리뉴(45) 인터 밀란 감독이 디디에 드록바(30)를 선호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를 영입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최근 인터 밀란은 드록바의 영입에 나섰다는 풍문에 시달린 바 있다. 마르코 브랑카 인터 밀란 기술이사가 런던에서 드록바의 에이전트와 만났다는 사실이 알리지면서 촉발된 일이다. 드록바가 첼시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을 뿐만 아니라 무리뉴 감독과 돈독한 관계도 이 풍문을 부풀렸다. 물론 무리뉴 감독이 드록바를 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무리뉴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드록바는 나에게 아들같은 존재다. 난 우리가 함께 보낸 모든 순간을 기억한다"며 드록바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관심과 달리 현실적으로 드록바를 영입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무리뉴 감독은 "드록바는 첼시 선수다.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만약 그가 첼시를 떠난다고 해도 수많은 팀들이 그를 노릴 것이기에 영입이 쉽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이 드록바의 영입에 성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인터 밀란은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비롯해 에르난 크레스포, 훌리오 크루스, 아드리아누 등 스트라이커가 즐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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