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위해서라도 다음 시즌에는 선수층을 두텁게 하겠다". 울산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K-리그 2008 플레이오프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염기훈의 동점골로 1-1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연장에만 3골을 허용하며 2-4로 패했다. 울산은 연장 들어 데얀에 골을 허용한 뒤 김은중, 김승용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후 김정남 감독은 "올해 3위로 그쳤지만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며 서울과의 플레이오프 소감을 밝혔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들어 동점골을 터트린 염기훈(25)에 대해서는 "내년 시즌 확실히 우리 팀의 에이스로 거듭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비록 서울에 패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울산은 다음 시즌부터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김 감독은 "얼마 전 신인 선수들을 받았다. 같이 열심히 훈련해서 경기 수가 많아지는 내년을 대비하겠다. 올 시즌 부상 선수가 많았는데 선수층을 두텁게 하겠다"며 내년 시즌 출전하게 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울산 축구팬들이 서울까지 와서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말도 같이 전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