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진정한 챔피언을 놓고 겨뤄보고 싶다". 정조국이 복귀골을 터트리며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이제 수원과의 챔피언결정전을 기다리고 있다. FC 서울의 스트라이커 정조국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울산과의 플레이오프서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정조국은 지난 10월 인천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상대와 공중볼을 경합하던 도중 광대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입었다. 플레이오프 출전이 어려웠지만 투혼을 발휘해 선발출전한 정조국은 마스크까지 쓰지 않고 나와 선제골을 기록, 팀을 챔프전에 올려놓았다. 정조국은 "공백이 있었다. 어제 긴장을 많이 해 잠을 자지 못했다. 믿어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득점으로 보답해 기분이 좋다. 부상을 당했을 때 울기도 했는데 오늘 같은 큰 기쁨을 위해 시련을 준 것 같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정조국은 이제 오는 12월 3일 수원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수원과 진정한 챔피언이 누구인지 겨루고 싶다. 우리가 챔피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필승의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무리였지만 더 좋은 경기를 위해 벗었다"고 설명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