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어시스트' 함지훈, "블랭슨이 보였다"
OSEN 기자
발행 2008.11.30 19: 39

"다행히 블랭슨이 보였다". 종료 0.2초를 남기고 1-1 상황서 극적인 어시스트로 팀의 86-85 승리를 견인한 함지훈(24. 울산 모비스)이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함지훈은 30일 잠실 실내 체육관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의 2라운드 경기서 2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친 동시에 종료 0.2초 전 오다티 블랭슨의 역전 결승 3점포를 어시스트하며 수훈갑으로 꼽혔다. 함지훈은 경기 후 "마지막 작전 타임서 패턴 플레이 주문이 나왔다. 마지막에 내가 1대1을 시도했을 때 더블 팀이 들어올 경우 외곽 오픈 찬스를 노리라는 주문이 있었는데 둘러보니 다행히 블랭슨이 있었다"라며 결승골 어시스트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에는 더블 팀 상황서 당황하는 바람에 턴오버를 자주 기록했지만 지금은 여유가 생겼다"라며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 대해 비교한 그는 9승 4패로 팀이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 대해 "지난해에는 경기만 하면 패하는 바람에 기분이 약간 안 좋았는데 지금은 경기를 하는 족족 이겨 재미있다"라며 두 번째 시즌 팀의 선전에 대해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지난해 모비스가 9위에 머물렀던 반면 올 시즌 초반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데 대해 함지훈은 "좋은 외국인 선수들이 들어온 것을 큰 차이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게다가 (김)현중이 형이 포인트 가드진에 가세했고 우승연이나 천대현 같은 선수들이 포워드진에 가세한 것이 팀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팀의 상승세를 자평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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