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퇴장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인 루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꺾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한국시간) 새벽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서 끝난 2009~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승4무2패 승점 28점으로 3위를 굳건히 했다. 웨인 루니와 부상서 복귀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투톱으로 내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초반 맹공을 펼쳤다. 맨체스터 시티는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고 전반 중반까지 제대로 된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중반서 맨체스터 시티에 한 차례 흐름을 내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박지성이 오른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또 에브라의 돌파 역시 빛을 발하며 기회를 노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41분 웨인 루니가 정규리그서 7경기 만에 개인통산 100호골을 터트렸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박지성이 문전에서 경합을 벌이며 헤딩으로 왼쪽에 있던 마이클 캐릭에게 연결됐다. 캐릭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 손 맞고 튀어 나오자 문전에 있던 루니가 가볍게 차 넣으며 1-0으로 앞섰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전반을 리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호비뉴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초반 강력한 압박을 통해 만회골을 노린 맨체스터 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에 막혀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맹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후반 21분 경 문전에서 슈팅 찬스를 얻어 미끄러지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어진 공격서 호나우두가 무리한 핸드볼 파울을 범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명령받아 한 명이 부족한 채 경기에 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31분 미카 리처즈 대신 스터리지를 투입해 골에 대한 욕망을 나타냈다. 숫적 우세를 바탕으로 돌파를 통해 득점을 노린 맨체스터 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37분 라이언 긱스를 투입해 역습을 통한 추가골을 노렸다.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이 부진하자 방법을 찾기 위해 반전의 기회로 삼은 것.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막판 박지성 대신 존 오셰이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맹공을 잘 막아냈고 귀중한 원정 경기 승리를 챙겼다. 10bird@osen.co.kr 웨인 루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