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지옥의 '1000스윙 2000피칭' 효과 나타날까
OSEN 기자
발행 2008.12.01 08: 20

스윙 1000개, 피칭 2000개의 효과는 나타날까. 4강에 실패한 KIA가 남해 가을캠프를 마쳤다. KIA 선수들은 주로 체력에 초첨을 맞추면서도 기술훈련을 병행했다. 타자들은 매일 스윙 1000개씩했고 투수들은 캠프 기간중 피칭 2000개를 달성했다. 조 감독은 백업층의 기량 업그레이드를 이루었다고 자평했다. 조감독은 전반적인 가을캠프의 성과에 대해서는 흡족한 판정을 내렸다. 그는 "주축선수이 많이 빠졌지만 백업선수들의 기량이 업그레이드됐다. 선수들의 체력이 좋아졌고 타격도 강해졌다. 체력강화는 올해 실패의 원인이었는데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특히 조 감독이 자랑하는 대목은 타자들. 조 감독은 "타자들은 하루에 1000개의 스윙을 했다. 체력훈련과 병행하느라 선수들이 초반에는 힘들어했다. 그러나 후반부터는 선수들의 스윙이 스피드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주, 김상훈, 채종범, 이호신 등이 정말 많이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투수들도 마찬가지. 조 감독은 "캠프에 참가한 투수들은 대체로 젊은 선수들이다. 이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캠프 기간중 모두 2000개 씩 던지도록 했다. 대부분 목표량을 채웠다"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KIA는 지난 시즌 부상선수들이 속출하면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그래서 기술훈련보다는 체력훈련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일단 몸부터 만드는게 우선이었다. 아울러 백업층이 약해 주전선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번 남해캠프에 휴식이 필요한 주전들을 광주에 남겨놓고 젊은 백업선수들을 대거 데려간 이유였다. 조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와주었다. 이제 12월 개인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이어가는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밝히는 등 의식도 많이 나아졌다. 내년 동계훈련을 맞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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