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이청용, '챔프전만 기다렸다'
OSEN 기자
발행 2008.12.01 10: 40

드디어 이청용(20, 서울)에게 속죄의 기회가 왔다. 지난 달 2일 부산전에서 퇴장당해 30일 울산과의 플레이오프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던 이청용이 오는 3일 열리는 수원과의 '삼성하우젠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출격한다. 이청용이 뛰지 않은 가운데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연장에만 데얀, 김은중, 김승용이 3골을 몰아넣으며 4-2 대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달 10일 전역한 김승용은 20일 만에 소속팀 경기에 출전, 이청용의 빈 자리를 잘 메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이청용은 통쾌한 승리를 거둔 경기를 직접 뛰지 못하고 그라운드 밖에서 봐야 했다. 이청용은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거친 파울로 퇴장당해 그동안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 서울이 플레이오프서 탈락했다면 이청용으로서는 이미 시즌이 끝난 상태가 되는 처지였다. 소속팀 경기에는 뛰지 못했지만 이청용은 지난달 14일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어 20일 사우디와의 2010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도 2-0 승리를 도운 이청용은 이제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2006년 3월 12일 수원과의 경기를 통해 K-리그에 데뷔, 수원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이청용. 2007년 3월 21일에는 박주영의 2골을 도우며 수원을 4-1로 격파하는 데 기여,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이청용은 조용히 챔피언결정전을 벼르고 있다. 1차전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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