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37)가 독하게 변신했다. 엄정화는 현재 촬영이 한창인 영화 ‘인사동 스캔들(가제)’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엄정화의 변신은 복고풍 웨이브 헤어에 짙은 마스카라와 립스틱, 19세기 그림 속 저항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의 악녀들을 떠올리게 한다. 엄정화는 극중에서 미술계의 큰손 배태진 역할을 맡았다. 엄정화는 “지금껏 어떤 작품에서도 시도해보지 못한 강한 스타일이다”며 “아주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인사동 스캔들’의 스타일리스트 서은영 실장은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야수 같은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엄정화만의 강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과감한 의상과 헤어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스틸 속 좌중을 압도하는 독특한 패션의 모피코트는 그녀의 베스트 아이템 중 하나로 무려 1500만원 상당의 고가품이다. 이번 의상은 갤러리 비문의 악명 높은 배회장 캐릭터를 완성하는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인사동 스캔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쫓았지만 찾을 수 없었던 안견의 를 둘러싸고 한국 최고의 미술품 복원 전문가 이강준(김래원 분)과 그를 고용한 미술계의 큰손 배태진(엄정화 분)의 한판 대결을 그린 영화다. 내년 초 개봉 예정.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