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각자의 미니홈피를 통해 보여주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지현으로 열연 중인 한지혜는 얼마 전 자신의 미니 홈피에 ‘신가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가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은 신가네의 조민기, 박해진, 한지혜의 컨셉트 사진으로 극 중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으로 열연 중인 캐릭터들의 촬영장 속 색다른 모습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지혜는 “신가네 시리즈는 이제 마무리 짓고 시즌 2로 ‘이가네 시리즈(이미숙, 송승헌, 연정훈 등)’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 ‘바람의 화원’에서 정조로 열연 중인 배수빈 역시 ‘힙합정조’ 등 선글라스 낀 왕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미니홈피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드라마 속 근엄한 모습과는 정반대의 사진에 네티즌들은 ‘사랑스러운 왕의 모습이다’ ‘드라마와는 다른 배우들의 재미있는 모습에 친근감이 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배우들의 실존하는 미니홈피는 아니지만 드라마 속 캐릭터의 미니홈피도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얼마 전 종영한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강마에의 가상 미니 홈피에는 ‘베바’ 속 캐릭터들의 일촌평과 함께 강마에를 연기했던 김명민의 어록이 수록돼 네티즌들의 많은 인기를 얻었다. 또 ‘바람의 화원’의 주인공 김홍도, 신윤복, 정향의 모습을 담은 미니홈피도 눈길을 끌었다. ‘바람의 화원’ 애청자가 제작한 가상 미니홈피는 실제 미니홈피와는 똑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소가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 컷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의 화원’ 캐릭터들의 미니홈피 역시 각 캐릭터들의 특징을 앞세워 재미있는 일촌평들이 더해져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드라마 속 주인공은 아니지만 작품을 연출하는 PD가 직접 미니홈피에 드라마에 대한 소견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MBC 수목드라마 ‘종합병원2’를 연출하고 있는 노도철 PD는 첫 방송 후 드라마에 대한 엇갈린 반응에 대해 직접 미니홈피에 심정을 밝혔다. 노 PD는 “나는 내가 정한 길을 갈 뿐이고, 스타일이란 한 번에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뿐”이라며 “4부까지 방송이 되고 난 후에야 객관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어쨌든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ricky337@osen.co.kr 한지혜, 배수빈의 미니홈피.
